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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기장] 행동이 모여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면

 

들어가며

개발자로서 차별점은 어떻게 만들어가는 것인가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. '그냥 하지 말라'라는 책을 읽고,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. 그렇다면 나는 스스로 어떤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 지 반년 정도가 지났습니다. 그동안 어떤 고민을 해왔고, 어떤 노력들을 해왔는지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. 아직 고민의 답을 내진 못했지만, 나름대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 담긴 글입니다. 언젠가 저만의 브랜드를 구축했을 때 이때 노력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누군가의 시행착오를 줄여준다는 것

개발자가 되기 위해 도전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. 다른 이들은 한 번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내용도 수십 번의 삽질을 해야만 알 수 있었습니다.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는 멘토도 없었기에 삽질을 반복하면서 성장했습니다. 삽질을 하면서, 내가 겪은 어려움을 다른 이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. 언젠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에게, 그리고 내 옆에 있는 동료에게 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는 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.

 

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렸습니다. 공부한 내용을 올리기도 했고, 개인적인 생각들도 정리해서 올리기도 했습니다. 글을 정리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복습할 수 있었고,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. 글이 하나 둘 쌓이면서 제 글을 보고 도움이 됐다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, 내가 공부했던 내용과 내가 경험했던 내용을 공유하는 글을 성실하게 정리하다 보면 도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.

 

이때 자극을 느껴 도전하는 이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해서 글로 정리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. 이를 통해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때 비로소 나도 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 앞으로도 도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됨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브랜드를 만드는 개발자

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에게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종종 이야기 듣곤 했습니다. 그때마다 물음에 대해 명확하게 답하진 못했지만,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. 상당히 추상적인 답변입니다. 그러니까 무엇을 하고 싶고, 어떻게 할 것인데라고 묻는다면 명확하게 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. 정의 내릴 수 없는 답을 내리려면, 나는 도전하는 이들에게 어떤 도움을 어떻게 줄 수 있는 사람인가 생각해야 했습니다. 다른 개발자는 줄 수 없지만, 나만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. 즉 독창성과 차별성이 필요했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세상에는 개발을 잘하는 사람은 무척 많습니다. 그렇지만 처음부터 개발을 뛰어나게 잘했던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. 누구나 처음은 있었고, 성장하면서 전문성이 쌓였을 것입니다. 그렇게 전문가가 된 이들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성장했을 텐데, 이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려주는 글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 그렇다면 개발자가 되기 위해, 혹은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지금처럼 꾸준히 글을 쓴다면 나름대로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지닐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. 그렇게 꾸준히 제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어쩌면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, 나만의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출처: 유튜브 생활변화관측소

스며든다는 것

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경험을 하면서 나만의 인사이트를 축적하고, 다른 이들에게 경험했던 것과 그 경험 속에서 얻었던 인사이트를 글 또는 다양한 콘텐츠로 공유한다면 독창성과 차별성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. 꾸준히 노력했지만 어쩌면 당장의 큰 성취는 얻을 수 없을지 모릅니다. 그렇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는 과정 속에서 언젠가는 결국은 원하는 삶의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. 그렇기에 삶을 살아갈 때 과정과 결과 중에서, 과정을 중시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. 

 

'그냥 하지 마라'의 저자 바이브 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은 무언가 계속 시도해야 우연히 얻게 되는 행운도 있다 말하면서, 결과를 원하는 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기댓값은 제로라고 말합니다. 결국 시도를 많이 해야 성취할 수 있습니다. 그러기 위해서는 실행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놓지 않아야 합니다. 꾸준히 도전하고, 시도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.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과정의 즐거움을 놓치게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. 

 

즉, 내가 좋아하는 글을 꾸준히 적다 보면 언젠가 많은 이들에게 내 글이 발견되면서,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에게 나라는 사람이 스며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.  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출처: 유튜브 생활변화관측소

 

전문성이 먼저다

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경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개발자,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물론 좋습니다.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 전문성을 쌓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. 경험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먼저 내가 갖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상에 대한 해석을 할 수 있어야 하며, 이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. 

 

결국은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밸런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전문성을 쌓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며, 동시에 전문성을 쌓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공유할 수 있는 삶을 살았을 때 내 삶이 비로소 누군가에게 스며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마치며

개인적으로 컴퓨터 공학을 전공으로 공부하지 않았기에 어쩌면 내가 공부했던 학문, 내가 했던 경험들, 나만의 장점을 개발과 접목시킨다면 언젠가는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 언젠가는 퍼스널 브랜딩을 신경 써보면서, 주위 개발자들의 브랜딩에도 신경 써보고 싶고, 어떻게 하면 회사와 핏이 맞는 개발자를 채용할 수 있을까 와 관련된 '채용 브랜딩'을 신경 써보고 싶습니다. 브랜딩에 신경 썼을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, 이를 수치로서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. 

 

참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만,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우선순위이기에 욕심내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려 합니다.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,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꾸준히 정리함으로써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행동이 모여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노력하려 합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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